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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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0 15:38
서른여덟 해 된 병자(요한복음 5:1-15)
 글쓴이 : 섬김이
조회 : 2,446  

지금까지 읽은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은 군중을 향해서 설교하시기 보다는 주로 개인과의 일대일 만남을 통해서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을 많이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때 단체로 한꺼번에 부르신 것이 아니라 개인 개인을 만나셔서 주님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또 종교지도자인 니고데모와의 개인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거듭남의 위대한 진리를 깨우쳐주셨습니다. 또 사마리아 여인과의 개인적인 만남과 긴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왕의 신하와 만나시고 그의 아들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역시 예수님께서 38년 동안 병으로 앓고 있는 한 병자에게 개인적으로 찾아오신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병자는 베데스다 연못 주변에 수많은 병자들과 함께 누워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청년시절에 꽤 유명하다는 기도원에 갔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원에는 주로 각종 병에 걸린 사람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기전에 한 숙소에 짐을 풀려고 들어갔는데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누워있었는데 대부분 병에 걸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그 방을 빠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병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겁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제가 그 방에 들어가는 순간 그 곳에 누워있던 사람들의 눈빛이 지금 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이 없는 아주 절망스러운 눈빛이었습니다. 아마도 베데스다 연못 주변에 누워있던 병자들도 대부분 그러한 모습이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베데스다 연못 주변에는 상류층 사람들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정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그곳으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들도 제가 기도원에서 경험했듯이 병이 혹시라도 옮기지나 않을까 또는 자신이 부정하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항상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지 않거나 피하고 싶은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수많은 병자들 한가운데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병이 심한 사람에게로 다가가셨습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약 40세가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가가신 그 병자는 무려 38년동안 병으로 앓아 누워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병자는 거의 평생동안 병으로 시달려온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수 있습니다.

그 병자에게 예수님께서 다가가셔서 질문하십니다. 요한복음 5:6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께서 그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병이 낫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을 하고 계십니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질문속에는 그 병자가 병을 낫기 위해서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었지만 이미 희망을 포기한 채 절망속에서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그 병자의 대답을 통해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5:7을 읽겠습니다.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이 병자는 지금 자신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묻고 계신 분이 누구이신지 즉 그분이 생명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병이 고침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연못의 물이 움직일때 다른 병자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병자에게 놀라운 명령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5:8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침대에 누워있어 일어날 힘도 없는 그 병자에게 침대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자 그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힙입고 곧 바로 자리를 들고 걸아갔습니다. 요한복음 5:9을 읽겠습니다.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즉 이 38년 병자의 병이 순식간에 깨끗하게 완전하게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특이한 부분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지난주 예수님께서 왕의 신하에게 책망하시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책망하시기를, “너희가 표적과 기사를 보지못하면 도무지 나를 믿지 못하는구나”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즉 왕의 신하의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그 신하의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말씀을 보시면, 이 38년된 병자는 지금 자기 앞에서 병을 고쳐주신 분이 누구이신지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에 침대를 들고 걸어가는 것은 불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병을 고침 받은 그 병자에게 왜 안식일에 침대를 들고 걸어가냐고 따지며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병자의 대답이 요한복음 5:11-13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하니 그들이 묻되 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고침을 받은 사람은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그 병자는 자신을 고쳐주신 분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왜 자기의 병을 고쳐주셨는지 그 이유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얼떨결에 영문도 모르게 병이 나은 것입니다. 여러분중에도 혹시 지금까지 얼떨결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내가 특별히 기도도 하지 않았는데 특별히 구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을 얼떨결에 받아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사실 저희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들의 입장에서 보았을때에는 얼떨결에 되어진 일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도 우리에게 얼떨결에 우연히 찾아오신 것입니까? 예수님은 확률에 근거해서 그리고 제비를 뽑아보고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이 38년된 병자에게 찾아오실때에 우연히 발걸음 따라 걸어가다가 마주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이미 수많은 병자들이 있었지만 특별히 38년된 병자의 병이 오래된 것인줄을 미리 아시고 계획적으로 목적을 갖고 그 병자에게 찾아가신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찾아오신 것도 우연히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찾아오시기까지 하나님은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 각자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4-5을 보시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즉 하나님은 우연히 얼떨결에 우리를 선택하셨거나 또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창세전에 즉 이 우주가 창조되기도 전에 우리 각자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로 결정하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들을 선택할만한 특별한 자격이라도 저희에게 있었습니까? 저희가 하나님을 알기전의 우리들의 모습을 성경은 하나님과 원수관계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5:10을 보시면,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우리가 누구와 원수 되었다는 말씀입니까? 우리가 한때는 하나님과 원수 사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실만한 자격이 조금이라도 있을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나를 선택하셨습니까?

구약성경의 신명기 7:7을 보시면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이스라엘이 너무나도 약하고 적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특별히 뛰어난 점이 있어서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신약성경의 고린도전서 1:28-29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특별히 이 세상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들, 멸시 받는 사람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을 그래서 자랑할것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해야할 만한 특별한 자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있었던 38년된 병자 역시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어떨결에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가 너무나 연약하고 천대받고 멸시받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선택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챤들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난 점이 많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거나 또 더 착해서 하나님이 나를 선택했다고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못난 점이 많고 더 어리석은 점이 많고 더 실수가 많아서 내가 선택받았음을 겸손히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릴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처럼 연약한 우리를 선택하신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시고 그에게 건강을 선물로 주신 이유를 요한복음 5:14을 통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예수님이 이 38년된 병자를 선택하시고 병을 고쳐주신 이유가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려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해서 마치 나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으니 이제부터 나는 무슨 죄를 지어도 아무 관계없다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죄를 마음껏 지을수 있는 자유를 주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에서 떠나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에 읽었던 구절중에서 에베소서 1:4-5을 다시 보시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즉 하나님이 우리를 창세전에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죄의 습관에 빠지면 하나님은 채찍을 때려서라도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가십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할지라도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가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임을 결코 의심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들이 마지막 심판날에 멸망받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려는데 있습니다. 38년된 병자도 비록 예수님의 은혜로 그의 병이 완전하게 고침을 받았지만 그도 결국에는 나이들어 다시 병들고 죽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그의 병을 고쳐주신 것은 단순히 육체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는 것뿐만 아니라 더 심한 것 즉 장차 오게될 마지막 심판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을수 있도록 믿음의 표적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5장을 계속해서 읽어나가게 되면 38년된 병자를 고치신후에 예수님과 유대인과의 논쟁이 시작되었는데 그 논쟁의 주제가 심판과 영생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중의 대표적인 구절인 요한복음 5:24을 읽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지금까지 드린 말씀을 정리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우연히 얼떨결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개인 개인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나에게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1) 자격이 없기 때문에 나를 은혜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선택하신 또 다른 이유는 죄와 관계없는 (2)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고 마침내 (3)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

38년동안 병자로 살았던 그 사람은 2000년전에 살았던 사람일뿐만 아니라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자신을 구원할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만한 특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만한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아서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포용하고 서로를 관용하며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먼저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만나기 싫어했던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찾아가셨듯이 우리들 역시 서로를 세워주기 위해서 서로를 섬기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서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며 또한 거룩한 교회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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